'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 개최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주최한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기계장비 산업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장비산업 미래 50년, 자동화를 넘어서 지능화로'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현순 두산 부회장은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그룹이 공정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계장비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강연들도 진행됐다.
송준엽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은 기계장비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기계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선도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기계장비 분야에서 중국과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내 기계장비 산업이 저부가가치 제품 위주이기 때문에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본부장은 "기계장비의 스마트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스마트 공장 확산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스마트 기계장비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기계장비 산업을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이다.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기계장비산업은 제어기술·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이 집약된 첨단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장비산업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기계장비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석·박사급 설계 전문 인력과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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