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백프리핑 실시…측정 결과 조작 가능성 제기
"갤럭시 S10으로는 속도 통신 3사 중 가장 뒤처져"
"전국 5G 커버리지나 잘 깔아놓고 속도 얘기하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가 26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 West 지하1층 대강당에서 KT의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KT가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5G 속도 1등 주장에 대해 "절대 수긍할 수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심지어 1등 주장의 근거가 되는 LG유플러스의 측정 결과에 대해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프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공지된 이 자리는 LG유플러스가 반복적으로 서울 5G 속도 1등이라고 마케팅을 하는 데 대해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첫 공식 입장을 내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상무는 발표석에 서자마자 "LG유플러스가 5G 서울 속도 1등이라고 광고,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데 절대 수긍을 할 수 없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LG유플러스 주장의 문제점과 논리적 허점을 짚었다.
우선 김 상무는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5G폰인 'V50 씽큐' 단말기에만 애플리케이션 '벤치비'를 다운로드받아 속도를 측정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KT는 LG유플러스가 대학로·광화문·여의도·강남역·코엑스·천호동 등 지역 6곳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한 결과 V50 씽큐로는 통신 3사 중에 5G 속도가 잘 나왔지만 또 다른 5G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으로는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가장 부진하게 벤치비에 감지됐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갤럭시 S10과 V50 씽큐의 5G 전체 시장점유율은 8대 2 정도로,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관계사이다보니 V50 씽큐의 비율이 조금 높은데 그래봤자 3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LG유플러스가 5G 속도를 갤럭시 S10을 제외하고 V50 씽큐로만 공개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뿐만 아니라 "6개 모든 지역에서 갤럭시 S10으로는 오히려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가운데 5G 속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측정됐다"며 "(LG유플러스의 속도 측정 방식은) 치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LG유플러스가 V50 씽큐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유독 고속 데이터 카운트가 많다"며 "(이를 통해 평균치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측정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프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공지된 이 자리는 LG유플러스가 반복적으로 서울 5G 속도 1등이라고 마케팅을 하는 데 대해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첫 공식 입장을 내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상무는 발표석에 서자마자 "LG유플러스가 5G 서울 속도 1등이라고 광고,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데 절대 수긍을 할 수 없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LG유플러스 주장의 문제점과 논리적 허점을 짚었다.
우선 김 상무는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5G폰인 'V50 씽큐' 단말기에만 애플리케이션 '벤치비'를 다운로드받아 속도를 측정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KT는 LG유플러스가 대학로·광화문·여의도·강남역·코엑스·천호동 등 지역 6곳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한 결과 V50 씽큐로는 통신 3사 중에 5G 속도가 잘 나왔지만 또 다른 5G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으로는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가장 부진하게 벤치비에 감지됐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갤럭시 S10과 V50 씽큐의 5G 전체 시장점유율은 8대 2 정도로,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관계사이다보니 V50 씽큐의 비율이 조금 높은데 그래봤자 3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LG유플러스가 5G 속도를 갤럭시 S10을 제외하고 V50 씽큐로만 공개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뿐만 아니라 "6개 모든 지역에서 갤럭시 S10으로는 오히려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가운데 5G 속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측정됐다"며 "(LG유플러스의 속도 측정 방식은) 치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LG유플러스가 V50 씽큐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유독 고속 데이터 카운트가 많다"며 "(이를 통해 평균치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측정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가 26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 West 지하1층 대강당에서 KT의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벤치비 앱 측정에 대한 한계점도 짚었다. 벤치비로는 이용자가 고정된 상태에서 측량이 이뤄지는데 실제로는 버스, 지하철 등에서 이동하면서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음에 따라 LG유플러스가 강조하는 '체감속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벤치비는 이용자가 고정된 상태에서 측정해야 유리해 이동에 따른 5G 통신 품질 결과를 잘 보여주지 못한다"며 "5G 속도는 이용자가 이동하면서 측정을 해야 제대로 품질을 분석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5G 커버리지가 통신 3사 모두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임에 따라 이용자가 실제 느끼는 통신 속도를 알기 위해서는 5G와 LTE 속도를 합산해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나 벤치비는 5G와 LTE를 속도를 완전히 구분해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벤치비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인 측정전용 시스템 '드라이빙 테스트'로 연세대, 홍익대, 한양대 등 3개 대학 지역에서 5G 품질을 비교했다. 그 결과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속도 결과와는 차이가 컸다고 언급했다. KT는 이동성을 고려한 드라이빙 테스트가 일반적이고 정확한 통신 체감속도 측정 방식이라고 봤다.
김 상무는 "3개 대학에서 드라이빙 테스트 방식으로 자체 측정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측정 결과와 사뭇 다르게 나왔다"며 "5G 동작률, 다운로드 속도, 다운로드 속도별 분포 등이 통신 3사 가운데 KT가 우수한 것으로 나오는 등 LG유플러스가 측정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더더욱 거둘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인구 대비 서비스 가능 범위)에 대해서도 핀잔을 줬다. 김 상무는 "5G 품질은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커버리지까지도 함께 봐야 한다"며 "각사의 5G 커버리지 맵을 보면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커버리지 수준은 인정하지만 지역까지 확장해 보면 전국적으로 가장 부진, 커버리지나 잘 깔아놓고 (속도) 얘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통신 3사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후 이례적으로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5G폰 구입 시 제공하는 등 5G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경쟁까지 불사하고 있다. 특히 KT는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가운데 서울지역 5G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광고하는 것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 상무는 "벤치비는 이용자가 고정된 상태에서 측정해야 유리해 이동에 따른 5G 통신 품질 결과를 잘 보여주지 못한다"며 "5G 속도는 이용자가 이동하면서 측정을 해야 제대로 품질을 분석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5G 커버리지가 통신 3사 모두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임에 따라 이용자가 실제 느끼는 통신 속도를 알기 위해서는 5G와 LTE 속도를 합산해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나 벤치비는 5G와 LTE를 속도를 완전히 구분해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벤치비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인 측정전용 시스템 '드라이빙 테스트'로 연세대, 홍익대, 한양대 등 3개 대학 지역에서 5G 품질을 비교했다. 그 결과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속도 결과와는 차이가 컸다고 언급했다. KT는 이동성을 고려한 드라이빙 테스트가 일반적이고 정확한 통신 체감속도 측정 방식이라고 봤다.
김 상무는 "3개 대학에서 드라이빙 테스트 방식으로 자체 측정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측정 결과와 사뭇 다르게 나왔다"며 "5G 동작률, 다운로드 속도, 다운로드 속도별 분포 등이 통신 3사 가운데 KT가 우수한 것으로 나오는 등 LG유플러스가 측정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더더욱 거둘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인구 대비 서비스 가능 범위)에 대해서도 핀잔을 줬다. 김 상무는 "5G 품질은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커버리지까지도 함께 봐야 한다"며 "각사의 5G 커버리지 맵을 보면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커버리지 수준은 인정하지만 지역까지 확장해 보면 전국적으로 가장 부진, 커버리지나 잘 깔아놓고 (속도) 얘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통신 3사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후 이례적으로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5G폰 구입 시 제공하는 등 5G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경쟁까지 불사하고 있다. 특히 KT는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가운데 서울지역 5G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광고하는 것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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