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홍남기 부총리 만나 미래차 정책지원 촉구

기사등록 2019/06/25 16:20:58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5.dahora83@newsis.com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비 지원, 전기차 보조금 개선, 미래차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활성화 등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등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 회의실에서 홍 부총리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 글로벌 ADAS 부사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분기 세계 자동차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일본과 중국계 업체가 지난해 기준 약 4000만대로 전체 생산의 42%를 차지한 반면, 우리는 생산국 순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미래자동차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자율주행차가 기술혁신, 핵심부품 가격하락 등으로 2020년 이후 레벨4 수준으로 상용화되고 2030년 이후에는 신차판매의 20~4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기술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등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119%의 증가세를 보이며 2018년까지 누적 5만7000대가 판매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수입산 전기차가 연평균 340.5% 증가하는 등 시장점유를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전기버스의 경우 정부 보조금 중 40% 이상을 중국산 버스가 가져가는 등 수입산이 시장을 잠식해고 있어 보조금 정책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업체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시장의 절반, 희토류 등 핵심원료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경쟁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 양산형 수소차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2019.06.25.dahora83@newsis.com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 양산형 수소차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이와 함께 현재 우리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2020년 저무공해차 보급목표제가 중국 전기차의 우리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하지 않도록 세밀한 제도설계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수소차는 세계시장 누적보급이 1만1000대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2020년 이후 본격적 시장형성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한국·일본을 선두로 독일·미국·중국 업체 등 세계 주요업체들이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봣다.

그는 "국내 수소차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기술력 보유하고 있으나, 백금촉매, 전해질막 등 핵심소재 기술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수소충전소의 부품 국산화율도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수소차 경쟁력 확보와 보급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세액 공제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각종 규제 개선 ▲수소충전소의 구축비·운영비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R&D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활성화, R&D 핵심인력 양성 등 내연기관 부품산업의 미래차시대 적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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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홍남기 부총리 만나 미래차 정책지원 촉구

기사등록 2019/06/25 16:20: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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