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총동창회 "자사고 취소 분노한다"…법적 대응키로

기사등록 2019/06/20 14:58:13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상산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발표날인 20일 전북 전주시 상산고등학교 정문에 '전북의 자부심, 상산고를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9.06.20.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상산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발표날인 20일 전북 전주시 상산고등학교 정문에 '전북의 자부심, 상산고를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총동창회는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취소 결정과 관련, 전북교육 정상화를 짓밟은 결과라면서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혔다.
 
20일 전주 상산고등학교총동창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북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취소 결정이 불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면서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화했다.
 
총동창회는 "전북교육청이 발표한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평가결과를 보고 분노한다"면서 "교육청의 평가는 전북교육의 정상화를 간절히 소망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철저히 짓밟은 처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가는 오직 자사고 폐지만을 위한 짜맞추기 수순과 편법이었다"면서 "이번 불공정한 평가로 전북교육의 미래는 죽었다고 단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식을 벗어난 기준인 80점을 비롯해 법령에 맞지 않는 사배자 비율 평가, '교육감은 임대인', '사립학교는 임차인'으로 언급하는 등 해괴한 발생을 보였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의 오만과 독선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김승환 교육감이 제 정신을 차리고 학교현장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모교 입장에 맞춰 학부모와 도민들과 함께 법적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재희 상산고등학교총동창회 회장은 "우리는 자사고를 해달라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면서 "단지 절차적 정당성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문회 등을 성실히 참여해 동창회의 입장을 소명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자사고 취소 동의 전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학교와 함께 행정소송 등을 함께 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운영성과 평가결과를 79.61점으로 발표했다.

교육청은 재지정 통과 기준을 80점으로 정했고, 상산고가 재지정 통과 기준을 넘지 못해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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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20 14:58: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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