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립김영삼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6.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당대당 통합과 관련, "구시대 양당 정치의 폐해인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하고 어떻게 통합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하고 통합을 얘기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고, 바른미래당은 우리나라 양극한 정치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고자 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0. 20hwan@newsis.com
손 대표는 또 유승민 전 대표와의 보수대통합을 낙관한 데 대해서도 "지난 의총에서 화합과 자강, 개혁 그리고 우리 바른미래당의 당명을 갖고 총선에 임해 승리하고 한국정치 구조를 바꾸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며 반박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통합 대상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 "한국당이 정통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는데, 다만 문재인 정부 실정이 커지니까 보수 결집하는 입장에서 세를 보이려고 하는데 이미 정치사적으로는 한국정치에서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좌우 양극단의 극한적인 대결을 끝내고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정당으로 한국정치에서 보수우파를 극복하고 중도정치로 새로운 중심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최근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고소와 관련된 상황들을 언급했다.
지난달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먼저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은 "그 부분에 있어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면서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그때 그 당시 때 (헤어지자마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며"사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협박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나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로 다툼 속에 전 여자친구가 내 멱살을 잡았는데 그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의 (치아)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명했다.
허웅은 "수사 기관과 같이 얘기가 돼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힘든 상황이 오고 비판이 너무 많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오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힌 그는 "결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