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퇴폐 카페형 일반음식점, 주민용 공간 재탄생

기사등록 2019/06/19 17:48:15

베이커리와 손뜨개, 잼 만들기 체험 공간, 회의실 등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당산골 문화의 거리. 2019.06.19.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당산골 문화의 거리. 2019.06.19.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퇴폐 '카페형 일반음식점' 불법 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당산1동 골목길을 '당산골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시킨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14일 주민 커뮤니티 공간 '당산골 행복곳간' 2곳과 '당산 커뮤니티' 1곳을 개관했다.

구는 '카페형 일반음식점'의 매각 예정 건물이나 폐업한 업소 3곳을 순차적으로 임대했다. 구는 이어 구비 8400만원을 투입해 주민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는 '당산골 행복곳간' 1~2호점을 주민 공모를 통해 베이커리와 손뜨개, 잼 만들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문 강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연다.

'당산 커뮤니티'는 주민회의나 소규모 모임, 쉼터 등 공유 공간으로 조성됐다.

구는 주민 공간을 거점으로 매달 벼룩시장을 개최하고 마을 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당산1동 골목길에는 업주나 종업원이 손님에게 술을 팔며 접대하는 '카페형 일반음식점' 40여개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며 "구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손님이 오면 문을 잠그고 단골 위주로 영업해 실질적인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면 골목 곳곳이 밝아질 것"이라며 "주민이 사랑하는 거리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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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19 17:48: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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