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주유소에 불 지르려 한 40대 입건

기사등록 2019/06/19 13:33:3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술에 취해 영업을 마친 주유소에 불을 지르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16분께 부산의 한 주유소에 들어가 라이터를 이용해 주유기와 연결호스 등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주유소는 평상시 10만ℓ 상당의 기름이 보관돼 있다"면서 "당시 주유소는 영업이 종료돼 주유기의 전원이 모두 꺼져 있어 기름 공급이 차단되는 바람에 불이 붙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유소 업주는 다음날 오전 출근해보니 주유기가 제자리에 꽂혀 있지 않고 냉장고 전원 코드가 뽑혀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자 CCTV 영상을 확인한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주유소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채 현장을 떠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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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주유소에 불 지르려 한 40대 입건

기사등록 2019/06/19 13:33: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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