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운동선수' 서울국제도서전 팡파르, 주빈국 헝가리

기사등록 2019/06/19 14:31:01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국내 최대규모 책 잔치인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 312개사, 주빈국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영국·프랑스·일본·중국 등 41개국 117개사가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슈베르 마르톤 헝가리외교부 차관보,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승엽 KBO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서울국제도서전은 단순히 책을 전시하는 공간에서 책을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읽는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서 책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일상 속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책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책의 가치와 독서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윤 회장은 "책과 출판은 사회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뿌리다. 문화의 파수꾼이다. 침체됐던 서울국제도서전이 살아났다. 책과 출판을 살리겠다는 국민과 정부, 출판인들이 힘을 모은 덕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에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에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9. [email protected]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도 했다.

정유정 작가와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은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운동선수와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정유정), "책 읽는 습관이 선수생활에 큰 지침이 되어줬다."(김병지)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은 전체 스포츠계가 함께하는 독서진흥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구·배구 등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체육인들이 독서하는 일상을 보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 비전선포식'에서 박양우(왼쪽 세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박 장관, 정유정 작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19.06.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개막식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 비전선포식'에서 박양우(왼쪽 세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박 장관, 정유정 작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19.06.19. [email protected]
주제는 '출현'이다. 도서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하겠다는 의미다. 우리 사회에 출현한 출판의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주제 강연이 5일간 이어진다. 한강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배우 정우성의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 물리학자 김상욱의 '과학문화의 출현', 김형석의 '백년을 살아보니', 이욱정의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 강연이 이어진다.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SF라는 프리즘: 감정의 여러 빛깔' '자매들의 연대: 페미니즘과 SF' '새로운 젠더 감수성의 출현-퀴어·여성편'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다'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작가의 작가-소설가·시인편' 등의 주제를 다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간 10권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여름, 첫 책'이 열린다. 여행작가 손미나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소설가 장강명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배우 정우성의 '난민을 만나다'를 비롯해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김상근, 김초엽, 김세희 작가의 신간 소개와 독자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19. [email protected]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헝가리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한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소개한다. 요리 교실을 통해 유명한 헝가리 후식도 맛볼 수 있다. '한국문학과 헝가리문학에 나타나는 가족' '헝가리인들에 대하여: 건전한 자아비판' 등의 강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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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운동선수' 서울국제도서전 팡파르, 주빈국 헝가리

기사등록 2019/06/19 14:31: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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