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의 성지’ 부산, 보고 즐기고 맛보는 맞춤형 피서 즐긴다

기사등록 2019/06/17 16:09:5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첫 휴일인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92일 동안 운영되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운영된다. 2019.06.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첫 휴일인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92일 동안 운영되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운영된다. 2019.06.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은 바다 도시다. 가장 동쪽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에서부터 서쪽 끝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까지 7곳의 해수욕장이 부산을 둘러싸고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제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서 누구든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올 여름 부산의 일곱 빛깔 해수욕장이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두 말 할 필요 없는 부산의 핫플레이스. 유명한 만큼 볼거리도 넘친다.
 
 지난 1일 개장 후 8월말까지 석달간 운영된다. 8월 2일 막오르는 부산바다축제의 화려한 개막식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과 8월 두달간 운영되며 색다른 인테리어의 카페들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져 저녁이 되면 이국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요하다면,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이달부터 8월말까지 석달간 운영되는 ‘송정해수욕장’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전국 서핑인들의 성지다. 서핑을 배우고 싶은 초보도 얼마든지 장비를 빌려 서핑을 할 수 있다. 부드러운 모래에 부상 걱정은 뚝! 해운대의 화려함에서 한 발 벗어난 여유가 느껴진다.

 가장 서쪽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은 해수욕장답게 아름다운 낙조가 포인트다. 7월과 8월 두달간 운영되는 이 해수욕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열리는 ‘일광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한 편이다. 사람 북적이는 휴양지가 싫다면 일광해수욕장이 호젓한 여름바다를 품을 수 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 후 8월말까지 이미 여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오션 뷰의 끝판왕으로 꼽힌다. 연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닥이 투명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아가는 기분을 느껴보자.
 
 내달 1일부터 8월말까지 두달간 운영되는 ‘임랑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전하다. 넓은 백사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보자. 자, 모두들 즐길 준비가 되었으면 부산의 바다로 Go! Go!

  ◇시원한 워터스포츠와 함께 온 몸으로 바다를 느낀다
 
 오는 7월부터는 부산워터스포츠 크루(Crew)와 함께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워터스포츠 크루’란 부산관광공사가 선발한 전국의 워터스포츠 마니아 또는 전문가들로,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부산의 워터스포츠를 관광상품화해서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 일원에서 비치 필라테스, 비치 런, 비치 피트니스, 비치 캠핑 등을 운영한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파워풀한 피트니스를 한 후 해수욕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필라테스와 서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형 워터스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약은 엑스크루 홈페이지에서 7월부터 가능하다.

   ◇다채로운 축제의 바다, 그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풍성하다.

  먼저 ▲여름 ‘록페’의 자존심,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7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는 축제를 유료화했다. 국내외 최정상 밴드를 라인업해 관람객들의 높아진 취향을 만족시키고 페스티벌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이다. 관람권은 1일권 6만6000원, 2일권 8만8000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제24회 부산바다축제‘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부산시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에서 열린다. 인공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 & 트래킹페스타(이동식 트럭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짜릿한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진다.

   ◇여름휴가에 빠질 수 없는 식도락가의 ‘맛집’

 부산은 풍부한 해산물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다양한 식문화가 혼합되며 독특한 음식문화를 이룬 도시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에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6.25한국전쟁(1950~1953년)때는 전국 각지의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전국 팔도의 식문화가 부산의 전통 식문화와 혼합됐다. 이 시기에 생긴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돼지국밥, 밀면, 곰장어구이 등이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쏘울 푸드가 부산에 있다.

   ‘부산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는 돼지국밥·밀면·동래파전·냉채족발·생선회·복국·곰장어구이·오리불고기·아귀찜·갈비·낙지볶음·부산어묵·유부전골·흑염소불고기·해물탕·재첩국 등이 꼽힌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부산관광공사는 유관기관 협업‘맛있는 도시 부산’홍보에 나섰다. 2019.06.17.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phote@newsis.com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부산관광공사는 유관기관 협업‘맛있는 도시 부산’홍보에 나섰다. 2019.06.17.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email protected]

 이와함께 부산관광공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기간인 오는 20~21일 시민을 대상으로 ‘초량 전통시장 도슨트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펼친다.

  부산은 특히 수제 맥주의 맛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검증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맥주 평가사인 레이트 비어(Rate Beer)가 2016년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부산 수제 맥주 4개가 선정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속까지 시원하고 알싸한 이색 맥주의 매력은 확 트인 바다를 안주 삼아 즐길 때 무한히 배가 된다. 부산 수제 맥주 대표 업체인 ▲광안리 갈매기 브루잉 ▲수영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서면 테트라포드 브루잉 ▲송정 와일드웨이브 ▲수영 프라하993 ▲온천장 핑거크래프트 등이 각기 다른 맥주의 맛과 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부산 캐릭터 스토리텔러와 함께 도심을 걷는다
 
  이미 갈맷길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색다른 도심 테마 걷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5월부터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보길을 선정해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놓고’ 부산 사투리를 쓰는 까탈스러운 역사 선생님, 원도심 80년대 복학생, 위대한 탐험대장 등 재미난 캐릭터들이 부산의 골목길로 이끈다.

 코스는 ▲대학가가 밀집된 남구 청년문화·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UN기념공원~UN조각공원) ▲수영강 영화·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영화의전당)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168계단~유치환 우체통)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 등 4종류다.

 이달 말까지는 시범기간으로 무료 운영돼 매번 각 코스 20명의 인원을 모두 채우고 있다. 7월부터는 참가비 1만원으로 유료화 된다. 각 코스는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시작되며 사전 예약은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산에서 가장 핫한 ‘낭만카페’ 35곳 선정
 
   부산시는 지난 5월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먼저 부산 전역을 현장 조사해 카페와 레스토랑 134곳을 정하고, 시민 설문조사, 음식평론가·건축문화 기획자· 카페여행 전문 여행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팀 조사, 전문가 심의위원회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5곳을 최종 선정했다.

   옛 도심인 중구의 레귤러하우스·노티스·바우노바 백산점, 서구의 TCC·빈스톡, 동구는 카페초량1941·문화공감수정, 영도구는 카린 영도 플레이스·신기산업·젬스톤 등이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빈티지38·비포선셋·오월생·유월커피, 동래구의 아트케이갤러리카페·그린내·어반플로우, 남구는 딜라잇식스·카페 이정원, 북구의 루왁, 해운대구는 엣지993·포트1902, 사하구는 소울레터커피컴퍼니, 금정구는 모모스·티원, 강서구의 포레스트3002·몽도르카페, 연제구 고래커피, 수영구의 오후의 홍차·더박스, 사상구 Vsant, 기장군은 웨이브온·아테초이·헤이든·비치다카페 등이 각각 선정됐다. 차도 마시고 자유롭고 낭만 가득한 휴양지에서의 여유를 사진으로 추억할 수도 있자.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시는 지난 5월 기장군에 위치한 웨이브온 등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2019.06.17.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시는 지난 5월 기장군에 위치한 웨이브온 등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2019.06.17.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화려한 야경이 춤추는 도시,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은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부산의 독특한 풍광들은 밤이 오면 낮 동안 숨겨 놓았던 진가를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낸다.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도심에서 ▲부산 야경을 한 자리에서 360도 굽어볼 수 있는 야경의 최고봉 황령산 봉수대를 비롯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반짝이는 다리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산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밀조밀한 집들과 아파트 불빛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초량산복도로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안선을 따라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들어선 고층빌딩의 향연이 인상적인 해운대 마린시티 ▲해변가 고갯길을 걸으며 ‘월광욕’을 즐길 수 있는 달맞이길 ▲잔잔하고 넓게 펼쳐진 수영강변을 따라 걸으며 부산 최고의 건축물 ‘영화의 전당’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APEC 나루공원 ▲쌈마이웨이·라이프 온 마스·제3의매력·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는 전망 좋은 산복도로인 호천마을 야경 등이 인기 명소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이 2018년 ‘아시아 최고 여행지 1위’로 손꼽을 만큼 자연환경과 다양한 축제·체험·미식·야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라며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는 바다 도시 부산에서 무더위와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추천한다.

 부산의 명소와 즐길 거리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부산시문화관광 홈페이지 또는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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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의 성지’ 부산, 보고 즐기고 맛보는 맞춤형 피서 즐긴다

기사등록 2019/06/17 16:09: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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