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홍콩내정에 대한 외세 간섭, 반드시 실패"

기사등록 2019/06/14 18:06:36

"홍콩 사안은 내정…어떤 국가나 개인이 간섭할 권한없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홍콩 대규모 시위 사태에 대해 ‘외세 개입론’을 주장하면서 “홍콩 내정에 대한 외세 간섭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들어 일부 서방국가들이 홍콩 특구 정부의 법 개정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내놓으며 홍콩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고 있다. 일부 서방 정객들은 반중 세력에 대해 공공연히 지지를 표명했으며 홍콩 주재 일부 국가 영사관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무시한 채 잘못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이고, 홍콩의 사안은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도 이를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해 나갈 것임을 관련국가와 사람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또 “홍콩에서 혼란을 조성하고, 안정과 번영을 해치려는 시도는 대부분 홍콩 동포를 포함해 전체 중국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콩이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 항인치항(港人治港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의 자치 원칙은 철저히 시행돼 왔다"면서 "홍콩 주민들은 여러가지 권리와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16일 또다시 10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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