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조선 피격' 오만만에 군함 급파…'어떤 간섭도 용납 안해"

기사등록 2019/06/14 09:17:53

【오만만=AP/뉴시스】이란의 ISNA 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에 옮겨 탔다. 2019. 6. 13.  
【오만만=AP/뉴시스】이란의 ISNA 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에 옮겨 탔다. 2019. 6. 13.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유조선 2척이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세력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이 사고 해역에 구축함을 추가로 급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전문 온라인 매체인 USNI에 따르면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오만 사고 해역에 해군 구축함 메이슨(DDG-87)함을 추가로 파견했다.

메이슨함은 사고 해역에 도착해 피격 직후 승무원이 퇴선한 피해 유조선 2척을 지원하고 있다. 메이슨은 미군이 사고 해역에 파견한 두번째 군함이다. 미군은 피격 직후 구축함 베인브리지(DDG-96)를 급파해 일본 고쿠카산업 소속 고쿠카 커레이저스호(파나마 선적) 승무원 21명을 구조한 바 있다.

중부군 사령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베인브리지가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고 현장을 지휘하는 베인브리지 또는 그 임무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발생한 대형선박 피격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019.06.14.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발생한 대형선박 피격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019.06.1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고 직후 이란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과거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역에서 발생한 상선 2척에 대한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과 공격 양태 등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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