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이희호 여사 추모…"여권 신장 노력하겠다"

기사등록 2019/06/11 15:58:37

"김대중 정부 여성정책 추진 배경에 이희호 영향"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 빈소. 2019.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 빈소. 2019.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여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추모 메시지를 통해 " 여사님께서는 생전에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고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여사님은 평생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셨고 우리 사회의 인식과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여사님께서는 1950년 대한여자청년단 결성, 1952년 여성문제연구원 창립, 1959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 등을 통해 첩을 둔 남자를 국회에 보내지 말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벌이고 당시 활동은 호주제 폐지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신설,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1999년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 등 성차별 근절을 위한 제도와 법적기반 마련에 대해서도 "김 전 대통령께서 재임기간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셨던 배경에는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바쳐오신 이희호 여사님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여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가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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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11 15:58: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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