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故이희호 여사 공동 장례위원장 맡는다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문광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를 주관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이 여사의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어서 이 총리도 이 여사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공동 장례위원장은 이 총리를 비롯해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등 세 명이 됐다.

김 상임이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장례위원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총리실은 장례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유족, 관련 단체들과의 논의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이란 명칭으로 치러진다.

빈소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발인은 14일 오전이며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위원회 고문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가 맡는다. 장례위원회 측은 각 당 사무총장에게 이같은 요청을 전달했고 이날 오전 5당 모두가 수락했다고 김 상임이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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