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이달말 G20회의서 미·중 정상회담 열릴 것"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양국간 무역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은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 중인 므누신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WSJ은 만약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5월 10일 워싱턴 회담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무역 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8일 이강 중국인민은행 행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 결렬 이후 양국 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이것은 협상하는 회의가 아니다"라며 "적어도 현재까지 각료급 인사가 베이징이나 워싱턴을 방문해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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