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인양 연기…"크레인, 9일 다리 통과 가능"

기사등록 2019/06/06 17:51:06

"다뉴브 강 수심 4m 정도면 이동 가능"

"크레인 다리 통과, 일요일 정도 판단"

"인양 시 유실 방지 대책 마련 강구해야"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람선 인양작업에 동원될 대형 크레인 '아담 클라크'가 5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상류에 정박해 있다. 2019.06.05. scchoo@newsis.com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람선 인양작업에 동원될 대형 크레인 '아담 클라크'가 5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상류에 정박해 있다. 2019.06.05. [email protected]
【부다페스트·서울=뉴시스】조인우 김온유 기자 =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오는 9일에나 사고 지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됐던 인양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이날 머르기트섬 현장CP 정례브리핑에서 "클라크 아담은 다뉴브강의 수심이 4m 정도가 되면 사고 지역으로 올 수 있다"면서 "헝가리 당국은 일요일쯤이면 크레인이 두 다리를 통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장이 말하는 두 다리는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와 직전의 아르파드 다리다.

북서부 코마롬을 출발해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메제리 다리, 우이페쉬트 철교를 통과한 아담 클라크는 전날 아르파드 다리 앞에서 멈춰선 상태다. 당초 아르파드 다리는 다뉴브강의 다른 다리보다 높이가 낮아 허블레아니호 인양의 최대 관문으로 여겨졌다.

헝가리 당국은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중간 지점의 수심을 재고 있으며, 이날 기준 4.5m 높이로 추정됐다.
 
송 대장은 인양 가능 기준에 대해서는 "클라크 아담이 두 개 다리를 통과해 사고 지역으로 들어와야 하고, 크레인이 침몰 선박을 들어올릴 때 유실을 완벽하게 방지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선박 중간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웠다. 수중의 허블레아니호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채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잠수사가 접근할 수 없어 그물망 설치가 불가능한 측면에서 유실되는 시신을 잡아내기 위한 고무보트와 경비정도 브이(V)자 대형을 그려 침몰 선박 주위에 배치된다.

선박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신이 빠져나갈 수 없는 작은 창문을 깨 그 사이로 들어찬 물이 빠져나가고 압력을 줄일 수 있게도 조치한다. 다만 시신이 통과할 수 있는 큰 창문에는 바와 체인을 고정해 유실 가능성을 줄였다.

한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수상수색 및 수중수색을 통해 9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고, 이중 1구를 제외하고 모두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6일 오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남은 실종자는 11명이다. 신원 확인 작업 중인 1구도 한국인으로 파악되면 한국인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허블레아니호 인양 연기…"크레인, 9일 다리 통과 가능"

기사등록 2019/06/06 17:51: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