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억합니다'…제64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종합)

기사등록 2019/06/06 15:10:39

문 대통령 내외 등 1만여명 참석, 국립서울현충원서 열려

오전 10시 전국 사이렌·추모 묵념…유가족 등 유공자 증서

문 대통령 "국가 위해 희생한 분들께 국가 의무 다할 것"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 분향 및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6.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 분향 및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9시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6·25전사자 유가족과 유해가 봉환된 국외안장 독립유공자 유족도 함께 했다.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추념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

배우 김민석과 방성준(성준), 가수 이창섭(그룹 비투비), 차학연(그룹 빅스), 신동우(그룹 B1A4)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불렀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와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정당대표, 보훈단체장, 학생대표가 헌화 및 분향을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19.06.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휴가 중 원효대교에서 강에 빠진 여고생을 구출한 황수용 하사, 대구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구출한 김대환 경위, 전남해남소방서 근무 중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가장 멀리서 지원을 간 정의성 소방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김규태 상사 등이 참여했다.

최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식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부모도 추념식에 함께 했다. 분향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고 최종근 하사 부모에게 다가가 분향을 권유하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은 나를 기억하고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에 답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며 "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저는 다시 애국을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께 국가의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한 일에 헛된 죽음은 없다. 나라를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명예로운 일이다. 오늘의 우리는 수많은 희생 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2019.06.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유해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원갑 이등중사, 박재권 이등중사, 한병구 일병 등 6·25전사자 세 분의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서울현충원 위패봉안관에서는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첼로와 건반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6·25전사자의 배우자인 김차희(93) 여사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배우 김혜수씨가 낭독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김 여사의 남편인 고(故)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 후 같은 해 10월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지금까지 유해를 수습하지 못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로 모시고 있다.

이후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우리 가곡 '비목(碑木)'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합창이 이어졌다.

한편, 중앙 추념식을 비롯해 지자체 단위의 추념식도 전국 충혼탑에서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개최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후 재일학도의용군 및 애국지사 위패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후 재일학도의용군 및 애국지사 위패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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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06 15:10: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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