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안양에 22번째 상생 매장 오픈...2020년 전국 50개 목표

기사등록 2019/06/06 07:00:00

최종수정 2019/06/07 08:47:43

380평 규모 매장 본사가 인테리어·전시장 마련

31개 제휴점·대리점 입점해 매장이용료 지불 후 영업활동

【서울=뉴시스】5일 오픈한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안양점' 매장 전경. 2019.06.05 (제공=한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5일 오픈한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안양점' 매장 전경. 2019.06.05 (제공=한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인테리어 매장의 대형화가 보편화됐지만, 규모 확장의 여건이 따르지 못한 중소형 매장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추세다. 가구업계가 프랜차이즈(가맹)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무분별한 점포 확장보다는 상징적 매장의 전문화·대형화를 통해 지역상권을 사수하려 나서는 이유다.

지난 5일 안양에 문을 연 한샘의 22번째 리하우스 대형쇼룸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다. 작게는 200평에서 크게는 400평에 이르는 대형쇼룸에는 한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일정 계약을 맺은 제휴점이 공존한다. 대리점은 한샘의 제품만을 취급하지만, 제휴점의 경우 LG하우시스, 현대L&C 등 타사 제품도 함께 취급하는 차이다.

이 곳은 한샘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전시장을 꾸몄다. 대형 매장의 임대료를 본사가 부담한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인력 등 제반 여건이 부족한 영세매장의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영세 점주들로서는 좁은 매장 안에 거실과 주방, 욕실 등 공간 패키지를 구성하지 못해 영업활동에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안양점의 경우 약 1250m²(380평) 규모로 총 31개의 대리점과 제휴점이 입점해 영업활동을 한다. 이 곳에서는 리모델링에 필요한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벽지,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한샘은 안양점을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민 3가지 '리하우스 패키지'를 모델하우스로 전시해 실제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설계도 반영했다. 한샘은 전시장 인근에 위치한 '비산동 삼성래미안' '부흥동 관악타운' 등 아파트 평면을 그대로 반영한 모델하우스를 전시해 지역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고객은 공간설계 전문가 RD(Rehaus Designer)의 3D 상담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이용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제 시공이 완료된 집을 가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마루와 도어(문)·창호·조명·수전 등 샘플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건자재 샘플존'에서는 제품의 꼼꼼한 비교가 가능하다.

본사 차원의 영업·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트렌드에 따른 패키지 공간 연출, 신제품 전시, 홍보물 제작과 고객 초청 행사 등 영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도 본사가 담당한다.

가장 큰 장점은 수익구조다. 기존 백화점에서는 판매할 때마다 일정부분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리하우스에서는 일정 부분의 입점 비용을 내면 많이 판매할수록 업체가 이익을 보는 구조다. 대리점과 제휴점 모두 리하우스를 활용할 수 있지만, 방식에는 차이를 뒀다.

크게 '정구좌'와 '반구좌' 방식으로 나뉜다. 정구좌는 안양점에 근무하며 매장에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업체 방문객뿐 아니라 이곳 안양점에 방문하는 고객까지 영업 반경에 들어온다. 반구좌 방식은 기존 운영하던 자체 매장에서 필요 시 리하우스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2개 경우 모두 대형 전시장 상담으로 인한 계약율 상승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구좌 업체는 통상 5개 내외의 대리점, 반구좌 업체는 20~25개 제휴점이다. 정구좌는 월 100만원 내외로, 반구좌는 30만원 내외의 매장이용료를 한샘 측에 지불한다.

리하우스는 영세 매장의 비용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상생'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매출이 증가할 경우 본사와 입점 업체 모두가 이득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샘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부천에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1호점을 오픈했다. 2020년까지 전국에 50개 내외의 매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점에 입점 대리점 업체 '평촌그린'의 이선순 사장은 "좁은 매장에서는 인테리어 공간을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어 상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대형쇼룸 입점으로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한샘은 창사이래 대리점·제휴점과 함께 성장한 회사"라며 "업계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해 대리점·제휴점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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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안양에 22번째 상생 매장 오픈...2020년 전국 50개 목표

기사등록 2019/06/06 07:00:00 최초수정 2019/06/07 08: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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