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국회법 만들고 있어…정의당 함께 하자"
윤소하 "태업 관행 바꿔야…정의당은 적극 동의"
정개특위 활동 연장, 5·18 관련법 처리 우선키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연임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손을 잡고 있다. 2019.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31일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 파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에만 수당을 지급하도록 세비 지급 기준을 바꿔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윤소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국회가 60여일 가까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오늘 5월이 끝나고 내일(6월1일)이면 국회가 자동으로 개회된다. 그런데 한국당이 들어오지 않아 답답하다"며 "이번 주말에 물꼬가 트일 것을 기대하지만 너무 미뤄져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지난번 국회 개원 기념식 때 제가 윤 원내대표께 국회가 열리면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에만 수당을 지급하는 세비 지급 기준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동의해줬다"며 "지금 법안을 만들고 있는데 정의당과 함께 평화당이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당도 참여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너무 장기간 밖으로 돌거나, 태업 아닌 태업을 일삼는 관행을 바꿔야겠다는 유 원내대표 말씀에 대해 정의당은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연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 민생 법안,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등을 다루면서도 정개특위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며 "소위 같은 경우도 기탁금이나 정치자금법, 선거연령을 정확히 규정해 지역구를 다시 복원하는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 한국당도 이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 같다. 혼란스럽지만 일단 합의안을 중심으로 한국당과 의견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 원내대표는 5·18왜곡 처벌법과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문제도 다시 거론하며 "5·18 이전 처리가 물 건너간 것은 물론이고 5월에라도 꼭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벌써 5월31일을 맞았다. 허송세월한 것 같다"며 "6월 국회가 열리면 5·18 문제를 비롯해서 정개특위 등 밀린 문제들을 잘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두 원내대표는 각종 현안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공동교섭단체 구성에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 형식으로, 법적으로 되어 있진 않지만 마음과 내용은 늘 같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설령 되지 않더라도 서로 손을 굳게 잡고 국회 정상화나 정치발전 등 나라의 현안 해결에 같이 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여야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 물꼬가 트이면 윤 원내대표가 목포에서 홍어를, 유 원내대표가 정읍에서 장인이 만든 막걸리를 갖고 5당 원내대표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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