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거세지는 현대重 노사 갈등…생산 차질 우려

기사등록 2019/05/30 16:02:42

조합원 4분의 1 이상 총파업 동참

주총 하루 앞두고 갈등 최고조 달해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주변을 노조 조합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9.05.28.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주변을 노조 조합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9.05.28.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저지를 위한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며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선박 건조는 장기적 호흡으로 당장 조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정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30일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 8000여명 가운데 2000~2500여명이 이날 총파업에 동참했다. 사측은 2000여명, 노조는 2500여명으로 파악했다.

회사와 노조측 추산에 차이는 있지만 대략 4분의 1 이상이 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 직원은 1만4403명(비정규직 포함)이지만 생산직 직원은 대다수가 조합원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다.

노조 관계자는 "주총장에 나와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수만 추산한 것으로 대휴를 쓰거나 현장에서 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등의 방법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조합원도 상당하다"며 "울산 조선소가 한산하다"고 했다.

앞서 노조는 물적 분할에 반대해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후 주총을 사흘 앞둔 28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첫날에는 4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지만 갈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작업 일정을 조율하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처럼 라인 순서대로 공정을 진행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선박 하나 만드는 데 2년 정도 걸린다"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인원이 훨씬 더 많고 공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이 거세고 투쟁 동력도 강해져 노사 갈등으로 인한 후유증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일부 공정의 지연은 물론 노사의 극한 대립으로 영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며 "직원들의 작업 집중도도 떨어져 품질 저하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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