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6가지 코스 메뉴 즐겨
日 고대詩 인용하며 "환대 잊지 않을 것"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괴 멜라니아 여서가 27일 저녁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주최한 궁중만찬에 참석해 6가지 코스 요리를 즐기며 양국간 우호를 다졌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처음으로 열린 궁중만찬 행사는 왕실 오케스트라의 미국 국가 연주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 총리 부부를 포함해 양국 인사 160여명이 참석했다.
AP통신과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가 '아름다운 조화'라는 뜻이란 점을 되새기면서 양국간 '소중히 간직할 유대관계(cherished bond)'를 다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고대 시의 일부를 인용하면서 "나루히토 왕으로부터 받은 자애로운 초대와 극진한 환대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미일 관계가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적 노력 위에 이뤄졌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긴다"면서 "두 나라 관계가 더 깊어지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만찬은 계란두부를 띄운 수프와 밀가루를 발라 버터로 구운 가자미, 뼈없는 갈빗살 스테이크 등 프랑스식 요리를 포함한 6가지 코스메뉴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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