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96일 만에 '5·18 망언' 지만원 소환

기사등록 2019/05/27 18:21:06

진술 토대 수사방향 결정…추가 조사 가능성도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소환 아직…의견서 요구

2명 의원만 의견서 제출…경찰 "제출 재촉 중"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가 지난 16일 오전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1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가 지난 16일 오전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1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경찰이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으로 고소·고발된 극우논객 지만원씨 수사에 착수한지 약 3개월여 만에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지씨와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된 지씨를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21일 이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96일 만에 지씨를 직접 불러 조사한 셈이다.

경찰은 앞서 지씨가 제출한 의견서와 이날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 진행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지씨와 함께 고소된 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경찰은 세 의원 모두에게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2명 의원만 응한 상태이고, 1명은 아직도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의견서를 안 준 1명에게는 달라고 재촉 중"이라며 "누군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공동 개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진태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며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직접 참석한 김순례 의원도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는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된 것"이라며 "과학화된 사실을 근거로 북한군 개입 여부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씨의 경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원회, 5·18민중항쟁구속자회,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오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등 시민단체는 지난 2월 이들을 명예훼손·사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5·18 유공자인 더불어민주당 설훈·민병두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은 이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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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96일 만에 '5·18 망언' 지만원 소환

기사등록 2019/05/27 18:2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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