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총통 지지율 40%대 회복...“민진당 경선 호각”

기사등록 2019/05/20 10:56:36

취임 3주년...중국 강경책에 맞서면서 재선 도전에 '청신호'

【가오슝(대만)=AP/뉴시스】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9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해군 잠수함 국조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에 뒤진 해군력 강화를 위해 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 계획에 따른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05.09.
【가오슝(대만)=AP/뉴시스】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9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해군 잠수함 국조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에 뒤진 해군력 강화를 위해 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 계획에 따른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05.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지지율이 40%대로 회복하면서 내년 1월 대선에 도전할 힘을 얻게 됐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민간단체 대만민의기금회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은 43.1%로 나타났다.

기금회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40%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0월 이래 1년7개월 만이다. 다른 여론조사도 차이 잉원 총통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그간 경제 실정과 대중 관계 악화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재선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던 상황이 일변했다.

차이 총통으로선 여당 민진당 경선에서 이제껏 교체 카드로 유력시된 라이칭더(賴清德) 전 행정원장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런 지지율 상승세에 고무된 차이 총통은 19일 연설에서 "각종 여론조사가 민진당 정부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차이 총통 지지율은 내정 혼란과 대중 관계 악화 등으로 일시 2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반전의 계기는 올해 1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대만정책과 관련해 '1국2체제(一國兩制)'에 의한 양안통일을 감행할 수 있다고 강경 발언을 하고 차이 총통이 반론을 제기하면서 반중 정서와 '대만인 의식'을 자극한 일이다.

그달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일시에 전월 대비 10.2% 포인트가 뛰었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시작한 민진당 총통 경선은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후보를 결정한다.

차이 총통은 경선에서 패배하면 4년 단임으로 물러나게 된다.

애초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의 지지율은 차이 총통보다 훨씬 높았지만 이달 들어 반전하는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현직이라는 강점을 살려 차이 총통이 미디어 노출을 급속히 늘리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진당은 이달 하순 이후 차이 총통과 라이 전 행정원장을 놓고 정견발표와 여론조사를 거친 다음 그 결과 등을 토대로 6월5일께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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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총통 지지율 40%대 회복...“민진당 경선 호각”

기사등록 2019/05/20 10:56: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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