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나경원 만나 "민주당이 손내밀어야"
오신환 "민생 돌보는 국회 정상화 시급"
유성엽·윤소하, 오에 "선거제 개혁" 강조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여야 원내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차례로 예방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교섭단체 각 정당 원내대표들이 세팅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라며 "한국당이 극한 대치 속에 장외에 나가 있는데 안에 들어오도록 하는 데엔 이인영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형식 제한 없이 일단 만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 이인영 원내대표는 호프타임을 제안해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양쪽 대표를 왔다 갔다 하며 연락을 취하는 심부름을 잘하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중 나경원 원내대표는 1963년생, 이인영 원내대표는 1964년생, 오신환 원내대표는 1971년생이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젊음, 힘, 역동성을 바탕으로 국회 정상화에 많은 역할 부탁드린다"라며 "언제든 격의 없이 만나고 호프타임도 좋다. 경우에 따라 열린 공간에서 선배들과는 또 다르게 새로운 국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차례로 예방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교섭단체 각 정당 원내대표들이 세팅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라며 "한국당이 극한 대치 속에 장외에 나가 있는데 안에 들어오도록 하는 데엔 이인영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형식 제한 없이 일단 만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 이인영 원내대표는 호프타임을 제안해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양쪽 대표를 왔다 갔다 하며 연락을 취하는 심부름을 잘하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중 나경원 원내대표는 1963년생, 이인영 원내대표는 1964년생, 오신환 원내대표는 1971년생이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젊음, 힘, 역동성을 바탕으로 국회 정상화에 많은 역할 부탁드린다"라며 "언제든 격의 없이 만나고 호프타임도 좋다. 경우에 따라 열린 공간에서 선배들과는 또 다르게 새로운 국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당에서의 인연을 언급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가졌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것을 언급하며 "바른미래당이 오 원내대표 당선을 통해 야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야당으로서 제자리를 찾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에 있어 민주당이 먼저 손 내밀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을 사과하고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 물꼬가 되지 않을까"라며 한국당에 힘을 실어줬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2당 원내지도부는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것을 언급하며 "바른미래당이 오 원내대표 당선을 통해 야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야당으로서 제자리를 찾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에 있어 민주당이 먼저 손 내밀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을 사과하고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 물꼬가 되지 않을까"라며 한국당에 힘을 실어줬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2당 원내지도부는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것을 언급하며 "진정한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원내대표가 새로 됐다고 거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협상을) 잘 해서 사법개혁, 선거개혁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에서 거론되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의 연대·통합설을 의식한 듯 "저는 좌로도 우로도 안가고 전진만 한다. 바른미래당은 자강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결의에서 전진만 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유성엽 원내대표는 "안철수의 새 정치가 죽고 오신환의 새 정치가 떠오른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라며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박주현 의원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에서 거론되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의 연대·통합설을 의식한 듯 "저는 좌로도 우로도 안가고 전진만 한다. 바른미래당은 자강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결의에서 전진만 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유성엽 원내대표는 "안철수의 새 정치가 죽고 오신환의 새 정치가 떠오른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라며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박주현 의원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당선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한국당 생각이 모두 반영될 수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1과제는 국회를 정상화해서 선거제 개혁, 사법 개혁 (논의에) 한국당을 참여시키고 합의되는 결과를 만들 때 국민은 박수를 칠 것"이라며 "같이 의논하면서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오 원내대표에게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국회가 어두운 것 같지만 새 동이 튼다"라며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1과제는 국회를 정상화해서 선거제 개혁, 사법 개혁 (논의에) 한국당을 참여시키고 합의되는 결과를 만들 때 국민은 박수를 칠 것"이라며 "같이 의논하면서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오 원내대표에게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국회가 어두운 것 같지만 새 동이 튼다"라며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