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부담 인식 차단…참모 "미국 경제 피해 불가피"
트윗에는 오탈자 나와…WP "점검 거치지 않은 듯"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 강경 드라이브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소비자들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이 '관세 폭탄'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시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보복관세에 나서면서 금융불안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중국 재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로 올릴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발표로 13일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는 지난 한 주 두 진영이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에 돌입하길 기대했지만 두 국가간 무역 분쟁은 오히려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자와 일반인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폭풍 트윗'을 날렸지만 그의 이날 트윗에는 오탈자가 포함돼 있었다며 백악관 당국자들의 점검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농산물 업체들은 중국 내 미국 내 농산물 가격이 새로운 관세 부과로 올라갈 경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15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폭탄으로 인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실제로 관세를 부담하는 것은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자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무역 전문가들과 기업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거 같다고 지적했다. WP는 관세폭탄으로 중국 부품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들의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과 미국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소비자들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이 '관세 폭탄'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시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보복관세에 나서면서 금융불안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중국 재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로 올릴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발표로 13일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는 지난 한 주 두 진영이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에 돌입하길 기대했지만 두 국가간 무역 분쟁은 오히려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자와 일반인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폭풍 트윗'을 날렸지만 그의 이날 트윗에는 오탈자가 포함돼 있었다며 백악관 당국자들의 점검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농산물 업체들은 중국 내 미국 내 농산물 가격이 새로운 관세 부과로 올라갈 경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15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폭탄으로 인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실제로 관세를 부담하는 것은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자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무역 전문가들과 기업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거 같다고 지적했다. WP는 관세폭탄으로 중국 부품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들의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과 미국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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