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민간단체·자문위원 간담회 개최
"추가적 의견수렴 절차 진행, 기한 한정 없어"
"각계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 듣겠다"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 추진에 앞서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 진행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는 15일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대북 인도지원 관련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차원에서 민간단체, 종교계, 전문가 등을 만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예정"이라며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인도지원 관련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인도지원 차원에서 식량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도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로 인해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원에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부터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정부의 식량지원 방침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까지 듣고 규모와 방식 등을 결정해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견수렴 진행) 기한은 한정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부분은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각계각층,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그러나 정부의 식량지원 움직임에 대해 선전매체를 활용해 부정적 입장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북한 매체의 보도에 정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포애 차원에서 식량지원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을 만난다. 이번 면담은 WFP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양측은 이날 북한 식량사정을 공유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 방식과 규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는 15일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대북 인도지원 관련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차원에서 민간단체, 종교계, 전문가 등을 만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예정"이라며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인도지원 관련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인도지원 차원에서 식량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도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로 인해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원에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부터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정부의 식량지원 방침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까지 듣고 규모와 방식 등을 결정해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견수렴 진행) 기한은 한정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부분은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각계각층,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그러나 정부의 식량지원 움직임에 대해 선전매체를 활용해 부정적 입장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북한 매체의 보도에 정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포애 차원에서 식량지원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을 만난다. 이번 면담은 WFP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양측은 이날 북한 식량사정을 공유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 방식과 규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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