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盧전대통령 그립습니다" 광주서 추모문화제

기사등록 2019/05/12 20:56:21

서거 10주기 앞두고 시민 3000여 명 참석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1부 토크콘서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05.1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1부 토크콘서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05.1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23일)를 앞두고 1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그를 추모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문화제에는 시민 3000여 명(노무현재단 추산)이 참석했다.

1부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유 이사장과 이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 시민 민주주의, 지역 균형발전, 언론 개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민들은 이들의 말 한 마디, 손짓 하나에 호응으로 화답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쳤다.

유 이사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해야만 39주기 기념식 참석 자격이 있다"며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은 지역 감정 조장 의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광주시민에게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

2부 시민문화제는 강산에·김원중·노찾사·데이브레이크·육중완밴드·이은미 등 가수들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공연 내내 시민들은 환호성과 함께 노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문화제에선 '내가 알고 있는 노무현을 말한다'라는 영상도 상영됐다. 10주기 추모 사진전과 노 전 대통령의 일화가 담긴 책이 놓인 광장서점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를 주최한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는 '새로운 노무현'이란 10주기 주제는 "시대정신과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3대 국정목표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 사회, 평화·번영의 동북아 시대'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뜻이다.

가족과 기념 촬영을 마친 신모(57)씨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했던 노 전 대통령이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봉하마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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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盧전대통령 그립습니다" 광주서 추모문화제

기사등록 2019/05/12 20:56: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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