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 모든 준비 마쳐"

기사등록 2019/05/09 17:35:05

"중국 협상단 방미, 책임감과 성의를 보여준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5월 첫 정례기자회견에 최근 고조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연관해 이같이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단은 밀접한 소통을 유지해 왔고, 지금까지 10차례 고위급 협상을 가졌다"면서 "양측은 많은 작업을 하고 큰 노력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협상은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태도와 입장은 시종일관 분명한 데, 우리는 일방적 관세 부과를 반대해 왔다"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무역전쟁은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전 세계 이익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하에 윈윈하는 협정을 체결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류허 부총리가 이끈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해 11차 무역협상을 벌이는 것은 중국 측의 책임감있는 태도와 협상을 추진하려는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공지하자 중국 상무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보복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무역 마찰 심화는 양국 인민과 세계 인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무부는 9일 미국과 유럽연합(EU)산 고온·고압 합금강 심리스 파이프의 반덤핑 관세에 대한 검토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 상무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 모든 준비 마쳐"

기사등록 2019/05/09 17:35: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