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
"생각보다 주종간·업계간 이해관계 커"
"가격 인상 않으려다보니 여러가지 변수"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주세 개편안 확정과 관련, "혹시 늦어진다면 (내년) 세제 개편안을 낼 때 포함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종가세(출고가 기준 과세)에서 종량세(용량·알코올 농도 기준 과세)로 전환하는 주세 개편안이 업계 반발에 막혀 내년도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는 7~8월까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이달초에 발표하겠다고 했던 말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세 개편이 미뤄진 데 대해 "생각보다 주종간, 업계간 이해관계 (차이가) 컸고 그분들이 대비해야 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특히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편안을 마련하려다보니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조건 시기에 쫓겨 확정할 수만은 없었다"며 "정부로선 좀 더 짚어보고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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