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7일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의 초조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HK와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집권 자민당 본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을 만나 지난 4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에 "미국으로선 북한의 초조감의 발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건 특별대표는 "앞서 2번째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의 요구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시다 정조회장은 북한과 안이한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대북자세에 찬동할 방침을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8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해 북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방일 일정을 마친 비건 특별대표는 8일 서울로 이동해 한국 측과 한미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