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재무부 장관은 7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확전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FX 스트리트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르메르 경제재무부 장관은 이날 경제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파리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중이 세계 성장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무역협상을 하면서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것을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우린 미중 무역교섭을 대단히 면밀히 예의 주시했다며 높은 투명성과 다국간주의를 존중하면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위험하게 만드는 결정을 하지 말기를 모두에 진정으로 요청한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르메르 장관은 "관세 인상 조치는 항상 전 세계, 미국과 중국, 유로존, 유럽, 세계 성장에 희망이 없고 부정적인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제품 2000억 달러 상당에 오는 10일부터 25% 추가관세를 발동할 방침을 밝혀 파문을 불렀다.
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막바지 조율을 벌이면서 타격을 앞둔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돌연한 발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가했다.
그럼에도 중국 상무부는 7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 측과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예정대로 9~10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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