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서 쇼핑 후 결제 기능, 미국 테스트
"국내 여신법 등 해결해야…오랜 시간 걸릴 듯"
인스타그램 허위 광고 대책은…"해당 계정 폐쇄"뿐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스타그램이 앱 내에서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결제 기능을 미국에서 테스트 중이며, 향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은 7일 오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인스타그램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 공유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0억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일간 게시물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스토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 사라지는 게시물로, 여러 장의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해 게시물을 시간순으로 슬라이드쇼처럼 볼 수 있다. 글로벌 일간 '스토리' 사용 계정은 5억개에 이른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쇼핑 태그'가 달린 게시물에서 제품명과 가격을 바로 확인하고, 각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으로 이동해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둘러보기' 페이지에서도 쇼핑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짐 스콰이어스(Jim Squires)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이제는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브랜드를 살펴보고 곧장 구매까지 이어지는 게 가능해졌다"며 "실제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미국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이용자들이 쇼핑 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체크아웃'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 기능이 한국에도 도입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내에 자체 결제 기능이 도입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국내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관심사를 탐색하는 플랫폼인 동시에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쇼핑을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안에서 더욱 안전하게 소통하고, 비즈니스들이 이용자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맞물릴 수 있도록 해 모두가 인스타그램에서 더 나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만 13-64세 2만1000명(한국 이용자 2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접한 후 구매와 관련된 행동을 취했다고 답했다. 한국 이용자 중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 본 경험이 있으며, 63%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돼 있는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하고, 35%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3%는 재구매 및 추천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구매 행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은 한국 이용자들의 구매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허위·과장 쇼핑 정보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구제 대책이 마땅치 않다.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엔 보안 담당 전문가 3만명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이 인스타그램 정책에 위반된다고 판단한 계정에 한해 서비스를 중단하고 계정을 폐쇄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스타그램이 너무 상업적으로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다만 기업이나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 하는 이용자들도 80%에 이른다. 비즈니스적 측면도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따라서 상업적인 부분과 아닌 부분에서 균형을 잘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은 7일 오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인스타그램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 공유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0억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일간 게시물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스토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 사라지는 게시물로, 여러 장의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해 게시물을 시간순으로 슬라이드쇼처럼 볼 수 있다. 글로벌 일간 '스토리' 사용 계정은 5억개에 이른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쇼핑 태그'가 달린 게시물에서 제품명과 가격을 바로 확인하고, 각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으로 이동해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둘러보기' 페이지에서도 쇼핑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짐 스콰이어스(Jim Squires)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이제는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브랜드를 살펴보고 곧장 구매까지 이어지는 게 가능해졌다"며 "실제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미국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이용자들이 쇼핑 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체크아웃'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 기능이 한국에도 도입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내에 자체 결제 기능이 도입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국내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관심사를 탐색하는 플랫폼인 동시에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쇼핑을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안에서 더욱 안전하게 소통하고, 비즈니스들이 이용자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맞물릴 수 있도록 해 모두가 인스타그램에서 더 나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만 13-64세 2만1000명(한국 이용자 2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접한 후 구매와 관련된 행동을 취했다고 답했다. 한국 이용자 중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 본 경험이 있으며, 63%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돼 있는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하고, 35%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3%는 재구매 및 추천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구매 행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은 한국 이용자들의 구매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허위·과장 쇼핑 정보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구제 대책이 마땅치 않다.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엔 보안 담당 전문가 3만명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이 인스타그램 정책에 위반된다고 판단한 계정에 한해 서비스를 중단하고 계정을 폐쇄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스타그램이 너무 상업적으로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다만 기업이나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 하는 이용자들도 80%에 이른다. 비즈니스적 측면도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따라서 상업적인 부분과 아닌 부분에서 균형을 잘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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