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365일 가동, 실장 포함 7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난 총괄 관리위해 올 3월 신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대전청사에 마련된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의 모습.2019.05.07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이하 산림재난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과로로 숨져 산림재난실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산불방지과 소속 산림재난실 A사무관(54)이 상황근무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상황근무자가 심폐소생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지난 1991년 산림청에 임용된 A씨는 산불방지과에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3년 6개월간 근무해오다 올 초 산림재난실이 신설되자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림청은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산불과 연중화되는 다양한 산림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지난 3월 정부대전청사 내에 산림재난실을 신설하고 3개월 째 가동 중이다.
이 곳은 산불은 물론 산사태, 소나무재선충을 포함한 병해충 등 모든 산림분야 재난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연중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상황실장을 포함해 7명이 근무하며 직원 6명이 2명씩 3개조로 나눠 24시간 근무한 뒤 48시간의 휴무를 취한다.
산림청 처음으로 365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이곳에서는 산불 접수부터 상황전파, 헬기투입 결정, 유관기관과의 협조 유지 등 재난관리 업무에 필요한 초기 판단과 지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오전 8시 반부터 근무를 시작해 이튿날인 오전 9시 퇴근 예정이었던 A씨도 이번 근무 도중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과 산불 외 화재출동 6건 등 16건의 동시다발 산불에 대한 상황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누적돼 과로사한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산림재난실 관계자는 "기존 산불상황실은 필요에 따라 24시간 가동된 반면 신설된 산림재난실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산림청 처음으로 도입되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생체리듬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면서 "특히 대형산불이 전국에서 속출하는 봄철에는 상황관리에 초집중하다 보니 피로가 급격하게 누적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설된 뒤 얼마되지 않은 가동 초기부서라 운영시스템의 변경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상주인력 또는 지원인력의 부족함이 아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산불방지과 소속 산림재난실 A사무관(54)이 상황근무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상황근무자가 심폐소생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지난 1991년 산림청에 임용된 A씨는 산불방지과에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3년 6개월간 근무해오다 올 초 산림재난실이 신설되자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림청은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산불과 연중화되는 다양한 산림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지난 3월 정부대전청사 내에 산림재난실을 신설하고 3개월 째 가동 중이다.
이 곳은 산불은 물론 산사태, 소나무재선충을 포함한 병해충 등 모든 산림분야 재난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연중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상황실장을 포함해 7명이 근무하며 직원 6명이 2명씩 3개조로 나눠 24시간 근무한 뒤 48시간의 휴무를 취한다.
산림청 처음으로 365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이곳에서는 산불 접수부터 상황전파, 헬기투입 결정, 유관기관과의 협조 유지 등 재난관리 업무에 필요한 초기 판단과 지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오전 8시 반부터 근무를 시작해 이튿날인 오전 9시 퇴근 예정이었던 A씨도 이번 근무 도중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과 산불 외 화재출동 6건 등 16건의 동시다발 산불에 대한 상황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누적돼 과로사한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산림재난실 관계자는 "기존 산불상황실은 필요에 따라 24시간 가동된 반면 신설된 산림재난실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산림청 처음으로 도입되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생체리듬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면서 "특히 대형산불이 전국에서 속출하는 봄철에는 상황관리에 초집중하다 보니 피로가 급격하게 누적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설된 뒤 얼마되지 않은 가동 초기부서라 운영시스템의 변경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상주인력 또는 지원인력의 부족함이 아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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