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및 미일무역에 대해 좋은 대화나눠"
아베 "美日, 모든 면에서 북한에 공동 대처하기로"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밤 전화로 통화하며 북한이 지난 4일 동해로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전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고 NHK와 재팬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화통화는 아베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정상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수집된 정보를 서로 공유했다고 재팬타임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방금 아베 일본 총리와 북한 및 미일무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주 좋은 대화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통화 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모든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미국과 일본은 함께 대응한다는 동일한 인식 아래 공동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7일 통화할 계획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통화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동해로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려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국 국방부는 발사체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포함됐다고 밝혔고, 일부 미국과 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재팬타임스가 전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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