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도 한국서 연습생 생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약 100만명이 K팝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기획기사에서 K팝 스타 지망생들, 특히 한국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일본 연습생들의 생활을 집중 조명했다.
하쓰미 유카는 17세의 일본 소녀이다. 하쓰미는 지난 2월 K팝스타가 되겠다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국 서울의 아코피아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연습생 훈련기관에 들어가 춤과 노래, 그리고 한국어 등을 배우고 있다.
하쓰미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K팝스타를 꿈꾸고 있는 100만명 중 한명이다.
가디언은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의 K팝 스타 지망생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한국 문화와 음악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 기획사들도 일본의 인재를 기용하는데 긍정적이란 것이다.
일본에서 이미 데뷔해 활동해온 가수가 한국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다. 다케우치 미유가 그런 경우. 다케우치는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AKB48에서 10년동안이나 활동해왔지만,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기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그녀는 매일 7시간 씩 보컬 트레이닝과 주 2회 2시간씩 춤 연습을 한다. 이른 아침에는 한국어 수업도 받는다.
남자친구도 못사귀고 미래도 불확실하지만 다케우치는 한국에서 연습생으로 다시 출발하는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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