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자택서 분신 사망…말리던 모친 전신 화상

기사등록 2019/05/06 16:55:35

중랑구 묵동 다세대주택에서 분신해 사망

함께 살던 부모 전신·팔 등 화상, 병원 이송

경찰 "부상 정도 안 심한 부친 조사할 계획"

"분신 시도하는 딸 말리는 과정서 불 옮겨"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부모와 함께 살던 30대 여성이 자택에서 분신을 시도해 사망한 사건이 6일 발생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6분께 A씨(35)가 서울 중랑구 묵동 소재 자택에서 분신을 시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로 함께 있던 A씨 부모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어머니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이며, 아버지는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분신을 시도한 A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도 인화성 물질이 튀어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분신 원인 등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며 "아버지의 경우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오늘 중에 불러 사고 경위 등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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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자택서 분신 사망…말리던 모친 전신 화상

기사등록 2019/05/06 16:55: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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