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가운데 6일 중국 증시가 급락세로 개장했다.
노동절 연휴(1~4일)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4월 30일) 대비 3.04% 하락한 2984.73 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3.98% 떨어진 9289.74로 장을 열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는 4.44%나 급락한 1551.72 포인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중국은 10개월간 미국에 500얼달러 규모의 하이테크 제품에 25%, 20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에 10%의 관세를 지불해왔다"며 "금요일(10일)에는 10%가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달러 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다"며 "안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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