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사이클론으로 12명 사망…"대피령으로 피해 줄여"

기사등록 2019/05/04 20:51:29

주정부, '파니' 상륙 앞두고 100만명에게 대피령

사이클론,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 약화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인도 당국은 3일(현지시간) 오디샤주 벵공만에 상륙한 사이클론 '파니'로 12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4일 피해 상황을 발표하면서 사이클론 상륙에 앞서 사전에 주민들을 대피시킨 것이 피해를 줄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도 오디샤주는 사이클론 파니에 대비해 10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900개의 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약 10만개의 건조식 구호상자를 공수했다.

파니는 1999년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오리사'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애런 보트라 오리사 경찰서 경무관은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의 협조와 지원으로 주정부는 120만명의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트라 경무관은 "주민 대피령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인명피해는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사이클론으로 파괴된 가옥들을 복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대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했던 파니는 인도 북동부를 지나 방글라데시로 넘어가면서 그 세력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인도 노아칼리 지역에서는 수십 채의 가옥이 파니로 파괴됐으며 아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의 주민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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