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내 성폭력 2년새 40%↑…17~24세 여성 위험

기사등록 2019/05/03 17:43:16

여성 군인 6.2%가 성폭력 경험했다고 응답

女 피해자 상당수, 가해자를 동료로 생각

【러레이도=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2018년 2만500명의 군인이 군대에서 원치 않는 성 접촉(unwanted sexual contact)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미국-멕시코 국경 도시인 텍사스주 러레이도의 리오그란데둑을 따라 미국 군인들이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2019.05.03.
【러레이도=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2018년 2만500명의 군인이 군대에서 원치 않는 성 접촉(unwanted sexual contact)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미국-멕시코 국경 도시인 텍사스주 러레이도의 리오그란데둑을 따라 미국 군인들이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2019.05.0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년 사이 미국 군대 내 성폭력이 38%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 장관 대행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NN, CBS뉴스 등은 미 국방부가 육·해·공군의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8년 2만500명이 원치 않는 성 접촉(unwanted sexual contact)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슷한 조사가 마지막으로 실시된 2016년(1만4900명)과 비교하면 38% 증가했다. '원치 않는 성 접촉'은 더듬기부터 성폭행까지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증가해 여성 군인의 6.2.%가 성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6년의 4.3%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17~24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

남성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가해자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30%는 여성 가해자로부터 피해를 입었고 13%는 남녀가 함께 자신을 공격했다고 했다.

가장 심각한 종류의 성폭력 중 62%는 술과 연관성이 있었다. 또 여성 피해자 상당수는 가해자를 동료나 지인으로 생각했다. 성 폭력 가해자 3분의 2와 관련해서는 징계를 내리기에 충분한 증거가 제시됐다.

국방부는 성폭력을 경험한 군인 3명 중 1명만 피해 사실을 알린다고 보고, 실제 발생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 장관 대행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관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섀너핸 대행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스스로와 서로에 대해 가진 기준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며 "군대 내 성추행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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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내 성폭력 2년새 40%↑…17~24세 여성 위험

기사등록 2019/05/03 17:43: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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