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軍 행사 참석…"쿠데타 음모자와 싸워달라"

기사등록 2019/05/03 02:38:17

【카라카스=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일(현지기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쿠데타의 음모에도 동조해선 안 된다"며 군대의 충성을 요청했다. 2019.05.03.
【카라카스=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일(현지기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쿠데타의 음모에도 동조해선 안 된다"며 군대의 충성을 요청했다. 2019.05.0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현지기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쿠데타의 음모에도 동조해선 안 된다"며 군대의 충성을 요청했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은 "그 누구도 감히 우리의 신성한 땅을 건드리거나 베네수엘라에서 전쟁을 일으킬 순 없다"며 헌법의 수호를 위한 군부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수십명의 중무장 군인과 함께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거리로 나오라"며 군사 봉기를 촉구한 지 이틀 만에 반격에 나선 셈이다.

과이도 의장의 동영상은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군부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실패에 그쳤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자신이 해외로 도주할 예정이라고 발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반박하며 "미국이 이번 쿠데타 미수 사건을 지휘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1월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다.

미국, 영국 등 50개국은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투명한 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지난 2월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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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軍 행사 참석…"쿠데타 음모자와 싸워달라"

기사등록 2019/05/03 02:3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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