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동서대, 2주기 대학역량진단서 '패자부활'

기사등록 2019/05/02 15:37:11

【부산=뉴시스】 한국해양대.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한국해양대.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빠졌던 부산지역 대학 5곳 중 2곳이 2주기 평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패자부활에 성공했다.
 
한국해양대와 동서대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빠지면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 참여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기반을 둔 대학 혁신계획을 평가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 선정 대학으로 한국해양대를 포함한 전국의 12개 대학을 발표했다.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때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30개 대학 중 12개 대학만 지원대상이 됐고,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한국해양대와 동서대 등 2곳만 선정됐다.

두 대학은 혁신지원사업비로 연 22억원씩 3년 동안 총 66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한국해양대는 해양특성화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해양 교양교육 강화, 해양클러스터 연계교육 등 대학 혁신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대는 달란트교육체계 고도화, 개방형 교육지원체계 구축, 고밀도 경험학습체계 구축, 데이터기반 평가관리체계 구축 등 7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사진=동서대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사진=동서대 제공)
이번 평가를 위해 한국해양대는 최근 단과대학을 4개에서 3개로 축소하고, 해양교양대학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해양특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또 2020년부터 국립대 최초로 1학년 신입생 전원의 거주형 대학(RC), 실습선 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티칭투게더(Teaching Together)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해양 핵심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동서대는 미래형 대학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인 '동서비전 2030'을 수립하고, 교육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대학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2주기 대학평가 자율개선대학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안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 대학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미래형대학으로 체제를 전환해 명실상부한 신명문대학으로 웅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부산지역 대학 중 동서대, 한국해양대(이상 4년제 일반대)와 대동대, 부산경상대(이상 전문대) 등 4곳은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정부재정지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도 가능하지만 학생 정원의 7~10% 감축을 권고받는다.

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동부산대가 재정지원제한 유형Ⅱ 대학으로 분류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신청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국해양대·동서대, 2주기 대학역량진단서 '패자부활'

기사등록 2019/05/02 15:37: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