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과중한 업무에 피로감 쌓이고 에너지 떨어져"
"직원들 능력 안 떨어져…일·가정 양립 오히려 의욕 높여"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외교부에서 연이은 외교·의전 실수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기강 해이 문제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가진 내신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크고 작은 의전 실수로 직원들의 기강해이, 나아가 외교·안보 라인의 능력문제까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를 운영하면서 봤을 때에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굉장히 피로감이, 특정 부서에 따라서는 상당히 쌓여 있는 상황"이라며 "작은 일에, 특히 여러 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추진하다 보니 하나하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외교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의전 실수가 전반적 복무 기강 해이와 현 정부 들어 시작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의 영향이 작지 않다는 언론 보도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강 해이 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수장으로서 외교부에 왔을 때 상당히 의기가 소침해 있고 동기 부여가 안 되는 조직을 직면하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혁신 노력도 그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력이) 충분하다, 부족했다고 하는 것은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밖에서 보기에 그런 인식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가진 내신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크고 작은 의전 실수로 직원들의 기강해이, 나아가 외교·안보 라인의 능력문제까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를 운영하면서 봤을 때에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굉장히 피로감이, 특정 부서에 따라서는 상당히 쌓여 있는 상황"이라며 "작은 일에, 특히 여러 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추진하다 보니 하나하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외교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의전 실수가 전반적 복무 기강 해이와 현 정부 들어 시작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의 영향이 작지 않다는 언론 보도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강 해이 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수장으로서 외교부에 왔을 때 상당히 의기가 소침해 있고 동기 부여가 안 되는 조직을 직면하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혁신 노력도 그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력이) 충분하다, 부족했다고 하는 것은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밖에서 보기에 그런 인식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공관을 갈 때마다 일부러 시간을 내 (직원들을) 만나고 격려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근무조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일·가정 양립이라는 것이 오히려 직원들의 사명감이나 일에 대한 의욕을 키워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강 해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4일 공식행사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외교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3월19일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문 보도자료에서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를 '발칸 국가'라고 잘못 기재해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으로부터 수정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 신입 직원들에게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리즘, 사명감,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4일 외교부 직원들에게도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 달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4일 공식행사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외교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3월19일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문 보도자료에서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를 '발칸 국가'라고 잘못 기재해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으로부터 수정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 신입 직원들에게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리즘, 사명감,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4일 외교부 직원들에게도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 달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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