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과 조속한 대화 재개…한일관계 개선 모멘텀 마련"

기사등록 2019/05/02 10:51:06

"판문점 선언 1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꾸준히 진전"

"한미 공조 강화, 동맹관계 발전 위해 다층적 노력"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우리 정부 의지 분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05.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외교적 노력을 통해 조속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비핵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신 기자단 대상 브리핑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렇게 상황이 계속 전개되고 있어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 우리부 관련 부서 각급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크고 작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상 차원의 굳건한 의지를 토대로 꾸준히 진전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지만,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있어 미국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미 동맹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4·11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분 정상이 북핵 문제 관련 양국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동시에, 평화를 창출하는 상생의 동맹으로서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데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국무부 고위직(스틸웰 동아태차관보 후보자)도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교부는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동맹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나루히토 천황 즉위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일본과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일 외교당국간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중·대러 외교에 대해서는 "중국과는 조만간 예정된 동북아 지역외교 담당 조직 확대 개편을 계기로 앞으로도 교류협력 회복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축인 러시아와도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올 상반기 중 '해외안전여행·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해외여행 중 가족, 지인에게 위치 정보 전송, 안전정보 실시간 제공, 국민 제안·의견 수렴 등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간,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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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5/02 10:5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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