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분에 거쳐 삼종신기 및 옥새 인계 의식 치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의 승계의식이 1일 개최됐다.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도쿄(東京) 고쿄(皇居·일왕이 거처하는 궁) 내 접견실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개최된 '검새(剣璽) 등 승계식'에서 일본 왕실의 상징물인 삼종신기(三種神器) 등을 넘겨 받았다. 의식은 총 7분여에 걸쳐 진행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연미복 차림으로 연단에 서서 삼종신기 중 검과 곡옥, 그리고 국가의 상징인 국새와 일왕의 도장인 옥새가 인계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연단 양 옆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작은아버지인 마사히토(正仁·83)와 동생 후미히토(文仁·53)가, 그리고 연단을 마주본 자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각료 등 26명이 의식에 참여했다.
마사코(雅子·55) 새 왕비 및 여성 왕족은 '왕위 계승 자격을 갖춘 성인 남성 왕족만 참석한다'는 전례에 따라 이 의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승계 의식에 이어 같은 자리에서는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동안은 국민 대표를 만나는 의식인 '즉위 후 조현 의식(即位後朝見の儀)'이 열린다. 나루히토 일왕은 조현의식에서 즉위 후 첫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조현의식에는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각료 및 지자체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하며, 아베 총리가 국민을 대표해 발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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