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로그인 오류 복구에도 이용자 불만 여전..원인 '깜깜'

기사등록 2019/04/30 16:35:29

29일 오후 3시30분부터 10분간 로그인 오류

"통상적 내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서 발생"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10분 만에 복구됐으나 사용자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업데이트에 따른 장애 발생은 일반적이지만 유독 로그인에서 잇따라 오류가 발생하며 메일 등을 이용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복구 상황, 원인 등에 대한 공지 소홀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9일 3시30분께부터 10분 가량 일부 이용자가 다음 로그인을 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은 로그인 상태에서 이용하다 자동 로그아웃 되는 불편을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메일이나 카페 이용 도중 로그아웃으로 '접근 권한이 없습니다' '현재 등급은 손님 입니다. 해당 글은 '준회원' 이상 볼 수 있습니다'의 메시지가 표시됐다.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업무상 이메일을 확인하고 이용하는데 로그인이 안 됐다", "급한데 핸드폰, PC 모두 로그아웃 되어 있고 로그인 하려면 오류가 뜬다", "비밀번호 입력하고 안들어가져 비밀번호 찾기를 하니 네트워크 오류라고 안 된다"고 밝혔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으로 로그인하는 메일과 카페 등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고, 로그인이 없어도 글을 보는 것은 가능했다"며 "통상적인 내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의 이같은 오류 현상은 잊을만 하면 반복돼 발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앞서 메일 접속 장애는 2017년부터 세 차례 가량 발생했다. 지난해 5월29일에는 54분 가량 메일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메일 계정을 클릭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카카오는 일시적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메일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8월18일에는 오후 3시40분부터 4시7분까지 27분간 일부 이용자들의 다음 메일에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네트워크 장비의 일시적인 오류"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3월13일에는 오후 11시부터 3월14일 오전 1시25분까지 2시간 25분 가량이나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당시 다음은 메일 서비스를 긴급 점검한 후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14일 업무량이 많은 오전 시간대에 또다시 메일 읽기에서 장애 발생 팝업이 뜨는 등 오류가 이어지며 적잖은 직장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당시 다음은 '메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리고, 장애 발생 시각과 복구 상황 등을 알리며 사과했다.

카카오가 장애 상황 및 원인에 대해 공지하지 않은 점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할 경우 트위터를 통해 오류 및 복구 상황을 안내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20일 카카오톡 접속 장애 발생 당시 오류 발생, 복구 완료 등의 내용을 담은 트윗을 올려 현 상황을 사용자들과 공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부 이용자 대상 업데이트 또는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기술적으로 복잡하게 설명돼 있어 굳이 외부에 알라지 않는 대신 내부적으로 똑같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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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로그인 오류 복구에도 이용자 불만 여전..원인 '깜깜'

기사등록 2019/04/30 16:35: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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