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자회담, 비핵화 해결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 재개 환영

기사등록 2019/04/29 22:12:19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계속 철저히 이행하겠다" 확인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이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19.04.29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이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19.04.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개를 제안한 북핵 6자회담이 비핵화 해결을 하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자회담의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촉진하고 각 유관 당국의 합당한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데 중대한 노력을 전개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6자회담 같은) 다자간 대화 틀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는데 여전히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겅솽 대변인은 현 시점에 한반도 정세 변화가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다며 "중국은 유관 당사국에 대화를 확대하고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해결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추진, 새로운 진전을 거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요청한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은 일관해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결의를 전면적으로 성실히 집행하고 있다고 천명했다며 앞으로도 중국 계속 응당히 져야할 국제의무를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겅솽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견지해나갈 것임을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일 블라디보스트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김 위원장과 단독·확대 회담을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북한의 체제 보장을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 체계가 다시 가동돼야 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2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 후 거론한 6자회담은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지금까지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과의 1대1 대화를 원했으며 그것을 얻어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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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자회담, 비핵화 해결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 재개 환영

기사등록 2019/04/29 22:1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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