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철회, 文 대통령 직접 답하라"

기사등록 2019/04/29 16:49:26

"청와대가 패스트트랙 사실상 지시"

"민주당과 하청 끊고 대답 직접 달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대한 무리한 집착은 청와대의 무리한 오더 때문"이라며 "청와대의 무리한 추진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청와대가 이에 대한 답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대통령의 수보회의 발표를 보면 국회 상황을 걱정하며 추경 통과를 말씀하셨다"며 "사실 이 모든 국회의 대립 핵심은 대통령에게 있다. 청와대가 이 부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사실상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법은 경기 규칙이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직권상정으로 의결된 적이 없다. 하청정치 당청 관계를 바로 서는 게 우선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바 있다"며 "따라서 이제 대통령이 해결책을 제시할 때다.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진정한 논의가 시작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금 민주평화당도 다른 입장을 낸 것으로 안다. 한국당으로서는 언제든지 여당과 범여권 정당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분명한 건 패스트트랙 철회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이 상황에) 대통령이 남 일 보듯 본인과 관련 없다는 듯 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하청 관계를 끊고 해결책을 내놔야 선거법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모욕이며 법적 정무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국회가 비판적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비판으로 끌고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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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스트트랙 철회, 文 대통령 직접 답하라"

기사등록 2019/04/29 16:49: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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