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분양 14.4배↑, 3년來 최다…전국 총 6만2147호

기사등록 2019/04/30 06:00:00

수도권 3월 신규 미분양아파트 536.3%↑…기존 물량은 26.2%↓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2147호로 전월보다 4.2%(2533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말 기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2147호로 집계됐고 이중 준공후 미분양은 1만8338호로 전월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529호로 전월(7727호)보다 36.3%나 급증했다.

서울은 770호로 전월(50호) 대비 1440.0% 급증하며 2016년 3월말(788호) 이래 최근 3년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인천도 1799호에서 2454호로 36.4% 증가하고, 경기도 5878호에서 7305호로 24.3% 증가했다.

특히 신규 미분양 발생은 늘고, 기존 물량 해소는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수도권 미분양 신규 증가분은 3525호로, 전월 554호 대비 536.3% 급증했다.반면 수도권 기존 미분양 해소는 2월 980호에서 723호로 26.2%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서울·인천이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경기는 물량이 소진되며 분위기가 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2월 39호에서 60호로 53.8% 증가했고, 인천도 같은 기간 467호에서 584호로 25.1% 늘었다. 경기는 2667호에서 2477호로 7.1% 줄었다.

한편 지방은 5만1618호로, 전월(51887호) 대비 0.5% 줄었다. 준공후 미분양도 같은 기간 1만5319호에서 1만5217호로 0.7%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5296호), 충북(3536호), 경남(1만4824호) 등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대전(1475호)이 전월과 같고, 나머지 경북(8262호), 충남(6743호), 강원(5748호) 등은 소폭 감소했다.준공 후 미분양은 경남(3391호), 경북(3365호), 충남(2747호), 충북(1452호), 전북(982호) 등 순으로 많았다.

규모별로는 모든 크기에서 미분양이 늘었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680호) 대비 5.8%(329호) 증가한 6009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5만3934호) 대비 4.1%(2204호) 증가한 5만6138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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