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국회…패스트트랙 '변수' 바른미래당은?

기사등록 2019/04/28 14:08:23

채이배 "개의 시도시 김관영·특위 위원과 상의"

'바른미래, 당장 표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관측

김관영, 내홍 수습 방안 강구…주말 '숙고' 모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논의하던 중 유승민, 오신환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9.04.2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논의하던 중 유승민, 오신환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비롯한 개혁법안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주말인 28일 여야가 비상 대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 내홍으로 '변수'가 된 바른미래당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주당이 특위 개의 시도 시 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개특위 위원인 채이배 의원은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금요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당내 수습을 위해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며 26일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오늘) 민주당이 개의하겠다고 연락이 오면 특위 소속 의원들, 원내대표 등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개특위 위원인 임재훈 의원은 여의도 모처에서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기 중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위 회의 개의 시 참석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당장 바른미래당이 표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6일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잇달아 사개특위 위원에서 빼면서 폭발된 당 내홍 상황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김 원내대표가 숙고의 시간을 가지며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위원인 김성식·김동철 의원도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현재 당내 갈등이 분출된 만큼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반대파 의원들의 요구인 '사보임 철회'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신환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으로 복귀해 반대표를 던지면 패스트트랙 처리가 무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청년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바른미래당 전국청년위원장 겸 최고위원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청년당원 긴급회의를 열고 당 진로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이날 전국 청년들과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뒤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당원들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잇따른 사보임 사태 이후 "당내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지난 26일 원내대변인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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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국회…패스트트랙 '변수' 바른미래당은?

기사등록 2019/04/28 14:08: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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