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가상통화 규제방안 마련, 초국가적 협력 필요"

기사등록 2019/04/27 22:27:25

최종구, 美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 총회 참석

24개국 금융당국, 국제통화기금 등 책임자 만나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상통화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국제기구별로 합의된 국제기준을 국가별로 일관되게 이행해 규제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회는 랜달 퀄스 금융안정위원회 신임의장이 주재하는 첫번째 회의로 24개국 금융당국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10개 국제기구 최고책임자가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완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는 등 양호한 흐름이고 채권시장도 투자여건이 양호해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금융시장 안정세는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과도한 쏠림현상과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장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융·통화정책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규제개혁이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신용보강 등을 적절히 활용한 결과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규모가 지속 증가하는 등 금융규제개혁에 따른 자금공급 위축 영향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랜달 퀄스 금융안정위원회 신임의장에게 "미국의 금융·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미국이 금융안정위원회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금융안정위원회 논의에 계속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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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가상통화 규제방안 마련, 초국가적 협력 필요"

기사등록 2019/04/27 22:2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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