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도민 공론조사 수용” 촉구

기사등록 2019/04/26 23:57:37

최종수정 2019/04/27 00:09:06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혼디 모다드렁(함께 모여) 제2공항 막아내세’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19.04.26.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혼디 모다드렁(함께 모여) 제2공항 막아내세’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 제2공항 추진 중단과 도민 공론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함께 모여) 제2공항 막아내세’ 주제로 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첫 발언자로 나선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제주도민은 공론조사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국토교통부에 반영하기를 원한다”며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귀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원 지사는 오늘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발굴사업 연찬회에서)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는 모든 도민이 알아야 한다. 공청회나 설명회 형식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공항 건설을 확정해놓고 그에 따른 도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원 지사는 도의회를 비롯해 공항으로 인한 갈등을 겪는 지역사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오만으로 오로지 공항 건설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특히 성산읍 안에서도 피해 지역 주민과 수혜 지역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혼디 모다드렁(함께 모여) 제2공항 막아내세’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19.04.26.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혼디 모다드렁(함께 모여) 제2공항 막아내세’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도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난산리 주민 김경배(51)씨는 “원희룡 지사는 공론조사 요구에 대해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에서도 도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는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유발언과 함께 ‘도청천막촌사람들’의 합창, 촛불로 제2공항 반대 문구를 만드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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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도민 공론조사 수용” 촉구

기사등록 2019/04/26 23:57:37 최초수정 2019/04/27 0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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